건강보험 고지서를 받아봤는데,
생각보다 많은 금액에 당황하셨나요? 소득도 없고, 특별히 바뀐 것도 없는데 보험료가 왜 이렇게 계산됐는지 궁금하신 분들, 정말 많습니다. 사실 ‘지역가입자’가 되면 보험료 산정 방식이 완전히 바뀌고, 계산 기준을 모르면 그냥 고지서대로 내고 끝나버리기 쉬워요. 오늘은 이 금액이 어떻게 계산되는지, 정말 맞는 금액인지, 그리고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지역가입자는 건강보험료를 이렇게 계산합니다
직장가입자와 다르게,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는 ‘점수제’로 계산됩니다. 기준이 되는 건 단 두 가지예요. 바로
- 소득
- 재산
이 둘을 ‘점수’로 환산해서, 총점수 × 208.3 = 내야 할 건강보험료 (2025년 기준) 이공식으로 계산이 돼요.
여기서 208.3 이란 숫자는
2025년 건강보험공단이 고시한 ‘점수당 금액’인데요. 쉽게 말해, 점수 1점당 208.3원이 부과되는 구조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단가는 해마다 달라지며, 물가나 보험 재정 상황에 따라 조정돼요.
그리고 여기에 장기요양보험료(12.81%)가 별도로 추가되고 예전엔 고가 차량을 보유하면 보험료가 더 올라갔지만, 2024년 2월부터는 차량 보유 여부가 보험료에 반영되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그럼, 이 점수는 어떻게 계산될까요? 소득과 재산의 합산 방식에 따라 아래와 같이 정해집니다.
소득은 ‘신고된 금액’을 기준으로 계산돼요
국세청에 종합소득세로 신고한 금액이 그대로 반영돼요. 건강보험공단은 별도 검증 없이, 신고된 금액만 기준으로 보험료를 산정합니다. 소득의 종류에 따라 반영 비율은 이렇게 달라요
- 사업소득 / 기타 소득: 100% 전액 반영
- 근로소득 / 연금소득: 50%만 반영
- 금융소득: 연 1,000만 원 초과 시 전액 포함
예를 들어, 작년에 3,000만 원 벌었는데 올해는 거의 못 벌고 있어도 작년 신고 소득만 보고 보험료가 똑같이 부과되는 구조예요. 이럴 땐 반드시 소득 정정 신청을 통해 현실 소득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해야 보험료를 줄일 수 있어요.
재산도 보험료 계산에 포함됩니다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는 재산도 점수화해 반영돼요. 반영 대상이 되는 재산은 다음과 같아요
- 주택
- 건물
- 토지
- 전월세 보증금
- 선박 / 항공기 등
전월세 보증금은 30%만 계산에 포함되고, 재산이 1억 원 이하일 경우에는 일부 공제가 적용됩니다.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대출이 있다면?
위와 같은 대출이 있다면, 신청을 통해 일정 금액까지 공제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이건 자동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직접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신청해야 반영돼요.
- 1세대 1 주택자: 주택담보대출의 44%, 최대 5,000만 원
- 무주택자: 전세보증금 기준으로 일정 금액 공제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 계산기로 직접 확인하세요
단순히 “어떻게 계산되는지 알겠다”에서 멈추지 말고, 내가 실제로 얼마나 내야 하는지 꼭 모의 계산기로 확인해 보세요.
계산 결과는 실제 고지서 금액과 거의 유사하게 나오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 두면 예상보다 많은 보험료에 놀라는 일도 줄고, 불필요한 부담 없이 미리 대비할 수 있어요.
건강보험료 모의 계산기 사용법
👉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접속 https://www.nhis.or.kr
- [보험료 계산기] 클릭
- 지역가입자 선택
- 소득 + 재산 항목 입력
- 예상 보험료 확인
- 예시) 소득 3,000만 원 + 주택 과표 3억 원
- 약 43만 원 내외 보험료 + 장기요양보험료 별도
고지서 금액이 납득되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계산 구조를 몰랐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지금이라도 직접 계산해 보면, 그동안 모르고 더 냈던 보험료를 줄일 수도 있고, 미리 알면 손해 없이 준비할 수 있습니다. 내 보험료, 그냥 납부하지 말고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