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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불 시 국가가 대신 지급해주는 제도, 간이 대지급금이란?

by 날아라정보통 2025. 4. 4.

아르바이트비, 퇴직금, 월급 못 받았나요? 국가가 대신 지급해 주는 '간이 대지급금' 제도를 쉽게 정리했습니다. 신청 조건부터 노동청·민사소송 절차까지 한눈에 확인하세요.

 

 

퇴직했는데, 월급이나 퇴직금을 못 받으셨나요?

혹은 알바를 마쳤는데 돈을 못 받았던 경험, 있으신가요?

 

이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노동청에 진정서 내기’일 거예요. 하지만 그 과정, 마냥 쉽지만은 않죠.

  • 사장님과 마주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
  • 근로감독관의 판단을 오래 기다려야 하는 상황
  • 조사, 대면, 지지부진한 절차…

그래서 오늘은 노동청에 가지 않고도 퇴직금·월급·알바비를 국가가 대신 지급해 주는 제도, 바로 간이 대지급금을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간이 대지급금 제도란?

임금이나 퇴직금을 못 받은 근로자에게, 국가가 먼저 대신 돈을 지급해 주는 제도로 기존 ‘체당금’보다 빠르고 간단하게 2021년부터 시행됐어요.

 

간이 대지급금은, 사업주가 임금을 못 주거나 안 줄 경우, 국가가 일정 요건을 충족한 근로자에게 선지급한 뒤, 사업주에게 구상 청구하는 방식이에요. 

 

  • 노동청이나 민사소송을 통해 임금체불이 인정되면
  • 근로복지공단 또는 국민연금공단에서
  • 최대 2,100만 원까지 선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2025년 기준)

 

아르바이트생도, 계약직도 받을 수 있어요

정규직만 받을 수 있다고요?

아니에요. 단기 알바, 계약직, 시급제 근무자도 근로자로 인정되면 신청할 수 있어요.

 

✅ 이런 조건이라면 가능성 충분!

  • 사장의 지시에 따라 일한 ‘근로자 관계’
  • 퇴사 후 2년 이내일 것
  • 퇴직 전 3개월치 임금 또는 3년 내 퇴직금이 체불 상태
  • 계약서 없이도 OK (입금내역, 근무기록, 문자·카톡 대화 등)

📌 4대 보험 가입 여부는 상관없어요. ‘일했다’는 증거, ‘못 받았다’는 사실만 있으면 됩니다.

 

노동청 대신 민사소송으로도 가능해요

많은 분들이 “노동청 진정”만 생각하지만, 요즘은 민사소송(또는 지급명령) 경로가 더 빠르고 효율적이에요.

노동청 경로와 민사소송 경로 비교표.
절차 소요는 노동청이 수주에서 수개월, 민사소송은 2~4주 이내.
노동청은 사장 출석 조사 등 대면 가능성 있으나, 민사소송은 비대면 서류 진행.
강제력은 노동청은 감독관 판단에 따라 다르고, 민사소송은 판결문 효력으로 바로 인정됨.
주의사항으로는 노동청은 조사 편차 가능성, 민사소송은 판결문에 필수 내용 기재가 필요함.
노동청과 민사소송경로 비교표

판결문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항목

민사소송을 통한 간이 대지급금 신청 시, 아무 판결문이나 되는 게 아니라 정확한 정보가 들어간 ‘확정 판결문’이 필요합니다.

 

✅ 입사일, 퇴사일

✅ 퇴직 전 3개월치 임금 내역

✅ 3년간 퇴직금 내역

✅ 사업장 운영기간 (6개월 이상)

 

법무사나 변호사를 통해 진행할 때 꼭 확인하셔야 돼요. 위 정보가 빠지면 지급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신청 절차 요약

간이 대지급금을 신청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노동청을 통해 진행하거나, 민사소송을 통해 신청하는 방식이죠. 하지만 단순히 '편한 방법'을 고르는 것보다는, 상황에 따라 더 현실적이고 유리한 절차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노동청 경로가 더 적합한 경우

  • 아르바이트비처럼 소액 체불일 경우
  • 민사소송까지 가는 게 부담스럽고, 일한 기간이나 내용이 비교적 간단한 경우
  • 체불 금액이 적지만, 노동청에서 빠르게 확인 가능할 정도로 증거가 명확한 경우

이럴 땐

임금체불 진정 → 조사 → 임금체불 확인서 발급 → 간이 대지급금 신청 이 흐름이 가장 간편하고 부담이 적은 길이 될 수 있어요.

 

✅민사소송 경로가 적합한 경우

  • 퇴직금이나 월급처럼 금액이 큰 체불이 있는 경우
  • 노동청 절차가 지연되거나, 조사 과정이 부담스러운 경우
  • 사장과 직접 대면하지 않고, 더 강력하게 법적으로 인정받고 싶은 경우
  • 이미 퇴사한 지 시간이 꽤 지나고, 노동청 진정을 고민 중인 분

이럴 땐

퇴직 후 2년 이내 민사소송 또는 지급명령 제기 → 확정 판결문 확보 → 간이 대지급금 신청 이 경로가 더 빠르고 확실하게 체불 사실을 인정받을 수 있어요.

 

아르바이트비나 소액 임금체불이라면?

  1. 출퇴근 메시지, 근무 캘린더, 계좌 입금 내역 등 증거를 먼저 정리하세요.
  2.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서 ‘임금체불 진정’ 메뉴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어요.
  3. 근로감독관에게 연락이 오면, ‘임금체불 확인서’를 발급받으세요.
  4. 이 확인서를 가지고 근로복지공단 또는 국민연금공단에 신청하면, 간이 대지급금을 받을 수 있어요.

 

퇴직금·월급 등 고액 체불이라면?

  1. 일한 기간, 입사/퇴사일, 급여 내역 등 관련 자료를 정리하세요.
  2. 지급명령 신청 또는 민사소송을 통해 확정 판결문을 확보합니다.
  3. 판결문에는 ‘입사일·퇴사일·체불 내역’이 꼭 포함돼야 해요.
  4. 판결문을 준비했다면, 근로복지공단 또는 국민연금공단간이 대지급금을 신청하세요.

혼자서 민사소송이 어렵다면,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무료 변호사 지원을 꼭 알아보세요. 월급 400만 원 미만인 경우, 무료 지원이 가능한 경우가 많아요.

 

정당하게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는 받아야 합니다. 이건 선택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보장된 법적인 권리예요.복잡하게 느껴졌던 절차도, 하나씩 따라가 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어요. 국가가 대신 도와주는 제도, 지금 꼭 활용해보세요.